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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 장마철 알아둬야 할 5가지 팁

삐삐치치차차 2025. 6. 9.

올해는 유독 장마 기간이 길다고 합니다.

평소에도 하루 종일 비가 오는 날이면 강아지들에게 미안해지는데요.

장마철에는 개들도 미치고, 사람도 미칩니다.

오늘은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장마철에 알아둬야 할 5가지 팁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보미를 닮은 바둑이 강아지가 우비를 입고 있는 모습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 가야 할까? 말아야 할까?

강아지에게 산책이 필수라는 건 다들 알고 계실 텐데요.

비가 오는 날에는 반려견의 성향에 따라 산책이 좋을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비 오는 날 산책 안 해도 되는 경우 : 물을 싫어하는 강아지라면 비 오는 날 밖에 나가는 게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걷는 것을 싫어하는 강아지가 집에서 실내 배변까지 잘한다면 보호자도 마음 편히 산책을 쉬시면 됩니다.

비가 와도 나가야 하는 경우 : 비가 와도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강아지나 죽어도 실외 배변을 하겠다고 고집하는 강아지는 비를 맞더라도 야외에서 산책을 해야 합니다.

비 오는 날 산책하기 좋은 코스

강아지가 실외 배변을 고집하거나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꼭 매일 밖에 나가야 한다면 최대한 비를 피해 산책할 수 있는 코스를 찾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비 오는 날마다 산책할 곳을 고민하지 않기 위해 아래와 같은 장소를 미리 체크해 두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나무가 울창한 산책로 : 빗줄기가 약한 날 나뭇잎이 우산 역할을 해줄 수 있음

📌다리 밑 또는 건물 통로가 이어진 곳 : 산책 코스가 짧을 수 있지만 땅이 젖어있지 않아서 좋음

📌실내 애견카페 : 집 근처에 편하게 방문할 수 있는 애견카페가 있다. 내 강아지가 사회성이 좋다. 그렇다면 비를 맞으며 산책하는 것보다 실내 애견카페에서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을 나가신다면 최대한 배수가 안 되는 길이나 물웅덩이가 많은 길, 차도 바로 옆 길을 피하시기를 권장합니다.

우천 시 챙겨야 하는 준비물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은 평소보다 더 안전에 주의해야 하고 우산까지 들고 있어야 하니 핸즈프리가 필수입니다.

배변 봉투 등 산책 용품을 편하게 넣고 빼며 활용하기 좋은 슬링백을 추천드립니다.

우산은 강아지의 성향에 맞춰서 선택합니다.

보호자와 바짝 붙어서 얌전히 걷는 강아지라면 커다란 우산을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쓸 수 있겠죠.

반대로 보호자와 발맞춰 걷지 않고 중구난방으로 산책하는 친구들은 강아지 비옷을 입히고 강아지용 우산을 씌워주세요.

우산을 쓴 강아지와 우비를 입은 강아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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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후 가장 중요한 '이것'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을 다녀온 후에는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털이 많이 젖었거나 날씨가 쌀쌀했다면 집에 도착하자마자 따뜻한 물로 목욕시켜 주세요.

다리나 배가 젖은 상태로 산책을 하면 적정 체온 유지가 어려워 감기나 면역 질환에 걸리기 쉬워집니다.

목욕 후 젖은 물기를 말려주는 마무리 단계도 꼼꼼히 해야 합니다.

털 안쪽 피부까지 제대로 말려줘야 습진 등의 피부 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적정 체온 유지와 면역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

깨끗한 빗물에 조금 젖은 상태라면 드라이기와 수건으로 물기만 말려줘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털이 많이 젖었거나 흙탕물이 튀었다면 위생과 건강을 위해 귀찮아도 멍빨을 하셔야 합니다.

산책을 할 수 없다면?

폭우가 쏟아지거나 태풍이 부는 날에는 무엇보다도 보호자와 반려견의 안전이 최우선입니다.

이런 날씨에는 무리해서 나가는 것보다 실내에서 즐거운 놀이로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현명합니다.

장마철 산책 대신 추천하는 놀이

🧸터그놀이 : 보호자와 함께 즐기는 터그놀이는 튼튼한 물체를 물고 당기는 본능적인 행동을 통해 강아지의 뇌에 자극을 주고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으며, 동시에 보호자와의 애착 형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터그놀이를 할 때는 무조건 져주거나 이겨먹지 말고 강아지가 흥미를 잃지 않도록 적당히 져주고 이겨주기를 반복합시다.

🧸노즈워크 : 강아지에게 후각을 사용하는 것은 뇌를 가장 많이 쓰는 활동 중 하나로 5~10분 정도만 노즈워크를 해도 산책 한 번 나가는 것과 비슷한 피로감을 유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직접 생각하고 집중하여 후각으로 간식을 찾아내는 과정은 강아지의 자신감을 키워주고, 실내에서의 무료함을 잊게 만듭니다.

저는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 대신을 대비해 구멍 나거나 발목이 늘어난 양말을 세탁해서 보관해 둡니다.

양말에 구멍을 뚫고 그 안에 져키 간식을 넣어서 집안 곳곳에 던져두면 개들이 굉장히 좋아하기 때문이죠.

DIY 활용이 어렵다면 노즈워크 매트나 장난감으로 실내에서도 반려견이 흥미로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세요.

실외 배변 반려견을 위한 대처법

실내 배변을 하지 않는 반려견은 장마 기간이 길어질수록 보호자를 미치게 만듭니다.

밖에 나갈 수 없을 정도로 비가 많이 오는데, 강아지는 끝까지 집 안에서 볼 일을 안 보겠다고 버티니 방광염이나 장 질환이 생기지는 않을까 걱정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데요.

이럴 때는 베란다를 활용해 보세요.

베란다 창을 열면 100% 야외가 아니더라도 집 안과는 다르게 바깥 냄새를 맡을 수 있으니 실외 배변을 고집하는 아이들에게 조금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비가 조금 들어오더라도 과감히 베란다 창을 열고 배변 패드를 깔아주세요.

그리고 강아지가 베란다에서 배변을 했다면 폭풍 칭찬과 간식 보상을 줍시다.

만약 실내에서 배변 실수를 하게 되더라도 혼내지 않아야 합니다.

실외 배변을 고집하는 아이들은 자신이 생활하는 공간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 집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배변을 하려는 본능이 강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실내에서 실수를 했다면 참다 참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니 혼내지 마시고 조용히 뒤처리만 해주세요.

침대나 소파처럼 청소하기 어려운 곳에 소변 실수를 하면 깊은 짜증이 올라오겠지만, 우리 강아지들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꼭 기억합시다!

장마철 알아둬야 할 5가지 팁 요약

장마철 강아지 산책 때문에 고민이신 분들은 아래에 요약한 내용만 기억하셔도 별 탈 없이 장마 기간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1. 강아지가 비를 싫어한다면 비 오는 날 산책을 하지 않는 것이 더 좋다.

2. 실외 배변 및 산책을 고집한다면 최대한 비를 피할 수 있는 코스를 미리 확보한다.

3. 산책 후 털과 피부를 충분히 말려 체온 유지와 청결 관리를 신경 쓴다. (가장 중요!)

4. 장마철에는 실내에서 터그놀이나 노즈워크로 강아지의 스트레스를 풀어준다.

5. 반려견이 실내 배변 실수를 하더라도 혼내지 않고 실외 배변과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 주거나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준다.

비 오는 날 강아지 산책에 대한 의견은 다양합니다.

어떤 사람은 비가 와도 강아지가 산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고, 또 다른 사람은 실내에서 놀아주는 것으로 충분하다며 날씨가 좋을 때 더 많이 산책을 하라고 합니다.

저는 다른 사람들과 다른 집 강아지들의 후기를 보고 비 오는 날 산책을 선택할 것이 아니라, 내 강아지의 성격과 성향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맞춰주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강아지들이 최대한 스트레스를 덜 받으며 장마철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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